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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고잉''일레클'타고 출근해요…'마이크로모빌리티' 시대 열린다

일레클·킥고잉·고고씽...다양한 전기 승차 공유 서비스 늘어나

‘탈것’이 다양해지고 있다. 친환경·초소형 탈것이 인기를 끌면서 교통수단의 공유는 차량에서 자전거를 넘어 전기자전거, 전기 킥보드까지 확대됐다. 친환경 동력을 기반으로 근거리·중거리 주행이 가능한 개인용 이동수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시대가 열리고 있다.

‘승차 공유’ 플랫폼은 전기 자전거나 스쿠터, 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10일 쏘카와 일레클은 서울 마포 지역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공유 자전거 이용이 활발한 지역이다. 일레클은 다음 달 중 서울대·고려대 등 중단 거리 이동이 필요한 대학 캠퍼스 및 주변 지역을 거점으로 서울 전역으로 마이크로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킥보드도 승차 공유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올룰로가 런칭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킥고잉’은 2019년 3월 기준 가입자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 ‘따릉이’처럼 정해진 장소에서 이동수단을 대여 및 반납하는 고정형과 달리 최근 들어 등장하는 공유 서비스는 비고정형으로 별도 주차장이 없어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자유롭게 이동수단을 거치할 수 있다. 정류장 2개 정도를 갈아타야 하거나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경우 자주 주로 이용되는 이유다.





공유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는 이들도 있다. GS는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통합플랫폼 ‘고고씽’과 손을 잡고 GS25 편의점 점포에 전기자전거나 킥보드 충전 서비스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고고씽은 서울 강남과 경기 판교 지역에 배터리 분리가 가능한 공유 전동 킥보드와 공유 전기자전거 800대를 운영하고 GS는 인근 지역 점포에 충전시설을 설치한다. 고객들은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뒤 가까운 GS25 매장에 반납할 수 있고 충전이 필요하면 GS25에서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할 수도 있다. GS25는 편의점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장소에서 벗어나 각종 공유기기 충전 허브 기지 역할을 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모빌리티 이용자 수가 늘고 있지만 전동킥보드의 법 규정이 모호한 탓에 안전기준과 관련 보험이 미비한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최고 시속이 25km인 킥보드는 차도와 인도에서 모두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상 전동킥보드는 원동기장치로 인도나 자전거 도로로 통행할 수 없다. 하지만 도로에서 쌩쌩 달리는 차량과 함께 규정 속도 시속25km로 달리는 것은 운전자와 킥보드 라이더에게 모두 위험하다는 게 라이더들의 입장이다. 실제로 ‘킥라니(킥보드+고라니)’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도로에서 전동킥보드가 고라니처럼 불쑥 튀어나와 차량과 부딪히는 사례도 있었다.

인도에서는 보행자들의 안전이 우선되기 때문에 킥보드를 탈 수 없다. 업계는 “법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지적한다. 현재 전동킥보드의 자전거 도로 진입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돼 계류 중이지만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비스 업계는 전동킥보드를 차도로 몰기보다 작은 이동수단이 다니는 도로를 확충하는 식으로 발전하는 것을 대안으로 꼽고 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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