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스타벅스에 갈 수는 없죠. 집에서도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고 싶은 스타벅스 애호가를 위해 ‘스타벅스 앳홈’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습니다. 네슬레의 독자적인 캡슐 기술로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텍스처를 그대로 보존해 집에서도 스타벅스 커피를 동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11일 오전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카스텐 퀘메 네슬레코리아 대표는 스타벅스 앳홈의 출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8월 네슬레와 스타벅스가 글로벌 커피 제휴를 체결한 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한국은 벨기에·스페인·네덜란드 등과 함께 스타벅스 앳홈의 1차 출시국으로 분류됐다. 퀘메 대표는 “한국 커피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는 홈카페”라면서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현상과 맞물려 한국 캡슐 커피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앳홈은 크게 두 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와 ‘네스프레소’ 전용 기기에 맞춘 캡슐 커피가 각각 8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에스프레소·라테 마키아토·캐러멜 마키아토·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 메뉴가 포함됐다. 8종의 네스프레소 스타벅스 캡슐 커피는 7가지 다른 블렌드를 제공한다. 디카페인 커피도 더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으며 취향에 따라 양을 달리해 리스트레토·에스프레소·룽고 등으로 즐길 수 있다. 각 캡슐은 윤리적으로 생산된 100% 아라비카 커피 원두를 원료로 한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2개입)와 네스프레소(10개입)의 가격은 7,000원 대 후반대로 책정됐다. 네슬레코리아는 오는 12일부터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스타벅스 캡슐 커피 16종을 판매한다. 400여 개의 할인점과 70여 개의 슈퍼마켓, 30여 개의 백화점·슈퍼, 3개의 온라인 채널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스타벅스 앳홈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네슬레는 스타벅스 캡슐 출시로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등 3개 브랜드를 갖추게 됐다. 퀴메 대표는 “신제품 스타벅스 커피 제품군을 통해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커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타벅스와의 공동개발로 맛과 품질도 충분히 검증했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스타벅스와의 글로벌 커피 제휴를 통해 RTD(Ready to drink)제품을 제외한 스타벅스 포장 소비재 제품(Consumer Packaged Goods) 및 외식사업용(Foodservice) 커피와 차 제품을 스타벅스 카페를 제외한 전 세계 유통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영구적인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