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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끔찍하다…"너무나 슬퍼" 세계 각국서 애도의 뜻

트럼프 '공중 살수' 트윗 제안에

佛소방당국 "건물 붕괴" 반박도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소식은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세계 정치·종교계 인사들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인류 역사의 소중한 유산을 잃은 데 대한 상실감과 프랑스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노트르담 성당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문화의 상징”이라며 “화재로 황폐화된 노트르담의 모습은 너무나 슬프고 유감”이라고 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 “오늘 밤 프랑스 국민, 노트르담 대성당의 끔찍한 불길과 맞서는 긴급구조대와 마음을 함께한다”고 썼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프랑스와 스페인, 유럽의 대참사”라며 성당 복구를 위해 프랑스를 돕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우리 정부는 16일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프랑스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과 냉랭한 관계를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화재 장면을) 지켜보려니 끔찍하다”면서 “프랑스 국민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을 끄려면 아마 ‘공중살수(flying water tank)’가 유용할 수 있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제안해 프랑스 소방당국의 비난을 샀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트윗으로 “공중에서 대성당 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었다”고 반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훈수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성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방관들에게 4,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청하지도 않은 충고를 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가톨릭을 대표하는 건축물의 소실에 종교계도 큰 슬픔을 표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트르담 성당이 화재로 파괴됐다는 뉴스를 충격과 슬픔 속에 접했다”며 “소방관들과 이 끔찍한 상황에 맞서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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