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연구원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4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15.2% 줄어든 1,30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502억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특히 가격할인 경쟁 심화와 저마진 가전 카테고리의 비중 확대로 매출총이익률이 0.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또 “연결 자회사로 신세계푸드와 조선호텔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4~5월에도 지난해 대비 영업일수 감소로 기저 부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할인점의 핵심 카테고리인 신선식품이 처음으로 역신장했다”면서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사업자들이 신선식품까지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이마트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온라인 식품업체인 오카도와 미국 코스트코가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꾸준한 성장 모멘텀 강화로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할인점의 기존점성장률 방어 및 트레이더스와 온라인 통합법인 (SSG닷컴)에서 의미있는 성장 가시화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