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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北 석탄 실은 파나마 선박 입항 불허"

인도네시아서 北 석탄 옮겨 실어

베트남 회사 선주인 파나마 선박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말레이시아가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파나마 선박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VOA에 따르면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케마만항 인근 해역에 도착한 파나마 선박 ‘동탄호’가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하고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과 현지 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선박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했으며 북한 선박에서 하역한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VOA가 입수한 케마만항 통지문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이 연관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있었다”며 “해당 선박은 당국의 모든 조사와 새로운 지침이 있을 때까지 도착 이후 항구 경계 밖에 정박하도록 지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VOA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표면적으로는 선박의 입항을 보류했지만 사실상 억류 수순에 돌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동탄호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인근으로 이동해 싣고 있던 석탄을 바지선으로 하역했고, 석탄은 이후 베트남 회사가 선주인 파나마 깃발의 동탄호로 옮겨진 것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은 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최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 4월1일께 북한산 석탄 2만6,500톤가량을 실은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 북한산 수산물과 석탄, 섬유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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