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의 신설법인 위츠는 삼성전기 모바일 무선전력전송 및 근거리무선통신(NFC) 칩 코일 사업을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수 대금은 약 210억 원 규모로 2년 간 5회 분할 납부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츠는 수신·송신용 무선 충전 소재와 모듈을 생산해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생활가전 등 저전력에서 고전력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켐트로닉스 관계자는 “무선이어폰 갤럭시버드, 갤럭시워치 액티브, 무선충전 기능을 겸한 보조배터리팩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송신용 무선충전 부문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위츠의 제품 생산·공급이 본궤도에 오르면 올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켐트로닉스는 이번 계약으로 무선전력전송 사업 영업권과 인력, 설비, 재고, 지적재산권 등을 일거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송신 쪽에 제한됐던 사업 영역이 수신 쪽까지 확대됐다.
켐트로닉스는 그간 삼성전자 휴대폰에 들어가는 송신용 무선충전 모듈을 주로 생산했다. 자동차용 제품도 만들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해왔다.
김보균 켐트로닉스 대표는 “삼성전기의 영업망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무선충전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국내를 넘어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무선충전 종합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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