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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로펌까지도…광장의 고객 된 이유는

CECG팀 경제학 석·박사 포진

경제분석 분야 최고실력 '정평'

도이치證 손배소 등 자문 맡아

의협 소송 모두 승소 이끌기도





지난 2010년 11월 11일. 장 마감을 10분 남겨두고 증권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도이치증권의 창구로 2조원이 넘는 매도주문이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탓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주가조작 사태를 일으킨 도이치증권은 풋옵션을 행사해 449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투자자들은 도이치증권과 도이치뱅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관건은 손해액 산정이었다. 당시 태평양과 공동으로 투자자들의 법률대리인이었던 광장은 사내 경제분석팀 ‘캐피탈경제분석그룹(CECG·Capital Economic Consulting Group)’의 분석을 통해 손해배상액을 결정했다.

2015년에 설립된 광장의 CECG는 경제학 석·박사 6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공정거래·금융·지식재산권 분쟁 분야에서 필요한 경제분석과 관련 자문을 전담한다. 팀을 이끌고 있는 신동준 대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DOJ)에서 10년 동안 활동해 온 경제학 박사로 국내·외 손해배상소송을 담당해왔다. 부대표인 홍동표 박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에서 20년간 정보기술(IT) 산업을 연구해 온 기술분야 경제전문가다.



법무법인 세종도 광장의 CECG의 경제분석 도움을 받았다.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광주광역시가 발주한 ‘광주시 제1·2 하수처리장 총인(인화합물)시설 설치공사’ 입찰과정에서 대림산업·금호산업·코오롱글로벌·현대건설이 입찰가격을 미리 합의해 정했다며 담합 혐의로 과징금 68억원을 부과했다. 이 사건은 세종이 법률대리인이고 경제분석은 광장이 담당하고 있다. 광장은 손해액 산정에 대한 감정방법을 제시하고 본 감정의 문제점을 도출했다. 현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재감정에 들어갔다.

2016년에는 광장이 직접 대한의사협회의 소송대리인으로 나서 CECG의 경제분석을 기반으로 전부 승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것에 대해 공정위는 의료서비스 제한을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으나, CECG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체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휴업이 국내 환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론을 도출하며 업계 최고 실력을 또다시 발휘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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