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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패션 이즈 롯데' 앞세워 年 1,000억 메가 브랜드 키워

■투자부터 기획까지 '만능 홈쇼핑'

‘라우렐’의 수피마면 실크 티셔츠를 착용한 배우 한고은 화보./사진제공=롯데홈쇼핑




지난 2014년부터 단독 패션 브랜드를 강화해온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PB 상품에서 올린 매출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유통단계 축소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충성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덕이다. 롯데홈쇼핑은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조르쥬 레쉬’를 시작으로 ‘다니엘 에스테’ ‘샹티’ ‘페스포우’ ‘케네스콜’ ‘LBL’ ‘아이젤(izel)’ 등을 선보여 오고 있다. 2월에는 명품 패션 그룹 에스카다의 창업주 볼프강 레이가 1978년 출시한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Laurel)’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6년 9월 론칭한 단독 패션 브랜드 LBL은 현재까지 누적 주문 금액만도 2,500억원에 달한다. 3시간 동안 주문금액 110억원 신화를 만드는 등 어느새 연간 주문액 1,000억원의 메가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해 LBL은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리미엄 소재’에 새로운 컬러와 디자인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론칭 방송 두 시간 만에 주문수량 2만세트, 주문금액 15억원을 달성하며 대부분의 사이즈가 매진되는 등 올해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4월에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프랑스산 리넨, 이집트산 면을 사용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2월 선보인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은 론칭 한 달 만에 주문수량 10만세트,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아닌 단독 패션 브랜드로 한 달 만에 주문액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40·50대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가격대 등을 반영해 라우렐을 재해석했다.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롯데홈쇼핑을 통해 패션 상품을 구매한 중장년층 여성 고객의 쇼핑 패턴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은 라우렐을 홈쇼핑 메가브랜드로 꼽히는 LBL·조르쥬 레쉬를 잇는 롯데홈쇼핑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단독 브랜드 비중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라우렐은 현재까지 주문수량 16만5,000세트, 누적 주문금액 14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론칭한 브랜드 아이젤은 30·40대 고객을 타깃으로 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론칭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44만세트를 판매했고 주문금액은 390억원을 돌파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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