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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우리정부 의지 분명"

, 북미 교착국면 '중재자' 역할 커져...대화재개 노력

4.11한미정상회담 "트럼프 대화의지 확인...한미공조 공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한미간 비핵화 협상 등 외교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한일 간 관계악화 지속이 양국의 외교 및 경제에 부담이 큰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월에 있을 G20 오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강장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내신 브리핑을 열고 “나루히토 천황 즉위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일본과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간에는 역사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사상 최초로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선 인적교류에서 보듯 양국관계의 저변은 그 어느 때보다 넓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의 개선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일 외교 당국 간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에서 ‘천황제’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반(反)천황제 운동 연락회’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5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도쿄=연합뉴스




다만 한일 간 쟁점이 되고 있는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문제와 관련해서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전날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 기업의 국내 재산을 강제로 회수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그는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우리 국민의 권리 행사가 진행되는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일) 외교당국 간에는 끊임없이 대화 지속하고 있고 외교부는 관계부처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 통해 꾸준히 상황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비록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있지만,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남북미 정상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은 수면 하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런 외교적 노력을 통해 조속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한편 비핵화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공조균열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지난 4·11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두 분 정상이 북핵 문제 관련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는 동시에 평화를 창출하는 상생의 동맹으로서 동맹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 장관은 미국뿐 아니라 비핵화 협상 관계국인 중·일·러와도 교류협력 확대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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