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와 日 자위대 호위함 오르나

양국 정부, 트럼프 방일 맞춰 승함 계획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28일 일본을 국빈 방문할 때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자위대 호위함에 승함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호위함 승함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호위함은 이즈모급 ‘가가’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항공모함화 할 계획인 이즈모급 호위함에 착함이 가능한 미국산 최신예 F-35B 스텔스 전투기를 구매할 예정으로, 공고한 미일 동맹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즈모급 호위함으로는 ‘이즈모’와 ‘가가’ 두 척이 있고, 항모로 분류되기도 한다.

해상자위대 최대규모의 헬기 탑재형 호위함인 ‘가가’는 2017년 취역했다. 기준 배수량 1만9,500톤, 길이 248ｍ, 최대 폭 38ｍ 규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1월 처음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이즈모’에 승함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일정과 경비 문제로 보류된 바 있다.
/김창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