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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에도 격차 벌리는 대장주

투자자 '똘똘한 1등주' 집중

셀트리온·신한지주 등 강세





올 들어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에도 업종별 시가총액 1위 대장주가 2위권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실적악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선두기업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 지배력을 키우는 흐름이다. 투자자 역시 확실한 대표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068270)은 2.19% 상승한 21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발표한 1·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반면 시가총액 5위권에서 셀트리온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최근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검찰의 분식회계 수사 영향에 전날 29만원대로 추락한 주가는 이날도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웠다가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다. 두 업체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흐름이다. 셀트리온은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초 대비 시총이 5조원 넘게 날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분간 잿빛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대장주를 놓고 벌이는 신한과 KB의 다툼도 볼 만하다. 현재까지는 신한의 판정승 양상이다. KB금융에 뒤졌던 신한지주는 연초 대비 주가가 10% 이상 올라 이날 기준으로 시총 8위를 기록하고 있다. KB금융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서며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이날 주가는 4만6,300원으로 마감해 연초 4만6,500원에서 게걸음 중이다.

휠라코리아(081660)는 의류업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휠라코리아는 43%나 올랐고 시총도 1조4,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승승장구하는 휠라코리아와 달리 영원무역(111770)은 연초 대비 오히려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화학업계에서도 LG화학(051910)롯데케미칼(011170)과의 격차를 벌렸다. 미중 무역분쟁,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등의 영향으로 화학업계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의 성장으로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

기계 부문에서는 지난해 남북 경협 테마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제자리로 내려온 사이 두산밥캣(241560)이 대장주를 차지했다. 미국의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두산밥캣의 시총은 3조원대 초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나면서 주가가 급락해 두산밥캣과 시총이 1조원가량 벌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할수록 ‘똘똘한 1등주’에 집중하기 마련”이라며 “업계 대표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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