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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방도령' 이준호 "타이틀롤 부담? 현장이 얼마나 재밌었는데…"





‘자백’의 멋짐에 심쿵했다면 이번엔 ‘기방도령’의 귀여움에 설렐 차례.

지난주 호평속에 마무리된 tvN ‘자백’을 마친 이준호가 휴식 없이 180도 달라진 귀여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방도령’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남대중 감독과 배우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방도령’은 타고난 천성의 꽃도령 허색(이준호)이 나고 자란 기방 연풍각의 폐업을 막기 위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가장 천한 신분의 기방도령이 여인들의 한을 이해하고 순수한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이준호는 “단순히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기에 선택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평소 ‘안해본 것을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선택기준을 이야기해 온 그는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확신은 짤막한 하이라이트 영상에 등장한 비주얼에 명확해졌다. 남자기생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이처럼 어울리는 맑은 얼굴이 또 있을까. 더욱이 그는 여인의 마음을 녹이는 법까지 터득했다고. 이준호는 “그 말은 그 시절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작품의 주제와 연관지어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방도령’이 주목받는건 이준호의 첫 타이틀롤이라는 부분이다. 그는 “좋게 말해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만큼 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선배 동료들과 어떻게 좋은 작품을 만들까 고민이 많았지만 현장의 행복과 대본의 재미로 부담을 다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생으로 변신하기 위해 그는 음악과 춤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가야금 한 곡을 모두 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늘었고, 덕분에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겨 색이 변한 것은 덤이었다.

고생담은 추위로도 이어졌다. 이준호는 “첫 촬영하던 날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였다. 크리스마스에 따뜻하게 방에서 귤을 까먹다가 갔더니 너무 추웠다”며 “핫팩을 15개씩 붙이면서 살아남으려 했다. 나는 껴입는 옷이 많아 다행이지 여성 연기자들은 엄청 고생했다”는 말로 상대 배우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상대역인 정소민과는 ‘스물’ 이후 오랜만에 만났다. “마침 이렇게 만나니 너무 편하고 고마운 느낌”이라는 그의 말에 정소민은 “서로 응원만 해주다가 이 작품에 함께 캐스팅돼 놀랐다. 아주 아이디어도 많고 똑똑한 배우”라며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영화 ‘기방도령’은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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