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개성공단 자산 점검을 위한 기업인의 방북을 승인했다.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첫 방북 승인이다.
통일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지난 4월 30일 신청한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북측과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통일부는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게 됐다”며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 방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통일부에 기업인 193명과 국회의원 8명에 대한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가동 중단 이후 여덟 차례 방북 신청서를 냈으나 모두 불허됐었다. 정부는 우선 기업인들의 방북을 추진한 후 정치인들은 차후 적절한 시점에 검토하기로 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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