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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임지현 상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운영사 부건에프엔씨, '임블리 논란' 해명 기자간담회

임상무, 7월 보직 사임 후 브랜드 인플루언서로만 활동

전문경영인 도입하고 중재기구 통해 문제 해결할 것

“문제된 모든 제품 시험 했으나 문제 없는 것으로 나타나”

20일 서울 구로구 부건에프엔씨 본사에서 열린 ‘임블리’ 논란 해명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준성(가운데) 대표 및 회사 관계자./변수연기자




‘곰팡이 호박즙’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임블리’ 임지현 상무가 오는 7월 1일부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보직 사임 전 6월 1일부터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열며 브랜드를 알리는 스피커로서의 역할만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임블리 운영사 부건에프엔씨는 사건 발생 약 7주 만에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본사 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임 상무는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서 진솔하게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임 상무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밖에 부건에프엔씨 측은 이슈를 해결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6가지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사건의 모태가 된 호박즙 등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도 함께 도입한다. 부건에프엔씨 산하 코스메틱 스타트업 기업인 부건코스메틱에 전문 경영인 임원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부건에프엔씨 대표를 그대로 맡는다.

이와 함께 제 3의 중재기구 구성도 제안했다. 임블리와 소비자 단체, 학계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구성체로 피해 상황 접수 이후 피해 사실관계 검증, 보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객관적 기구를 두겠다는 것이다.



또 사건이 처음 불거질 당시 문제 상황을 부채질한 고객 응대(CS), 명품 카피 논란을 일으킨 패션부문 디자인 강화 등 전사적으로 시스템 개선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문제가 된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 검증 결과도 함께 밝혔다. 그는 “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검증을 지난 26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모든 제품에서 중금속, 디옥산, 메탄올, 포름알데히드 등 14종의 유해물질과 곰팡이 원인균이 일절 검출되지 않았다”며 “모든 블리블리 화장품 제품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나투젠 등이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전 제품은 시판 전 공인 검사기관으로부터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성 재검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화장품 제품 뿐 아니라 임블리 사건의 모태가 된 호박즙의 안전성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호박즙 제품에 대해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품질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지난 1년 간 판매된 모든 호박즙 제품에 대한 환불은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였을 뿐 제품 자체는 안전하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임블리 측은 사건 발생 이후 영천시 보건소 위생과에 , 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영성 교수 연구팀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호박즙, 블루베리즙, 블쑥즙 제품에 대한 곰팡이 배양 시험을 의뢰했다. 이처럼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고객 신뢰도 회복 차원에서 환불 조치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안티 계정 등을 통한 무분별한 루머 확산으로 직원 신상 정보가 유포되고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최근 안티계정과의 소송에 나선 것도 회사 대표로서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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