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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P-OLED' 재고자산 떨군다

2분기 연속 수천억 적자 예상





LG디스플레이(034220)가 2·4분기에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디스플레이 재고자산을 대거 떨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에 1,3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수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2·4분기에 애플·LG전자·화웨이 등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모바일향 POLED 재고 자산을 대거 감액 손실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스마트폰향 디스플레이의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스마트폰향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평균단가(ASP)도 2018년 2·4분기 59달러(5.5인치)에서 올 2·4분기에 3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에 새로 선임된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는 실적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4분기에 일회성 비용으로 손실 처리하고 반등을 모색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회계사는 “재무적으로 보면 실적이 계속 악화되는 것보다 일회성으로 떨고 가는 게 더 낫다”며 “통상적으로 새로운 CFO가 오게 되면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 1·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재고 자산은 2조6,3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향 POLED를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업계에서는 수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 전망한 LG디스플레이의 2·4분기 영업손실은 2,400억원 정도다.

LG디스플레이의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역분쟁 여파로 화웨이의 판매량이 떨어지면 최근 공급사로 결정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겠지만 LG디스플레이에도 호재는 아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까지 화웨이에 OLED를 공급하다가 올해부터 배제됐지만 공급 재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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