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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1세대 설전으로 번진 '타다' 논란

김정호 네이버 공동창업자

"서민은 1억에 면허 사는데

대기업은 앱만 만들면 되나

날로 먹으려 들면 안된다"

이재웅 쏘카 대표

"택시면허 팔면 생계유지 곤란

사회보장제에 대한 논의 없이

갈등해결 시각은 한쪽만 보는것"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서울경제DB


택시업계와 타다간 갈등이 택시 면허권 매입을 둘러싼 IT 업계 1세대 창업자들의 내부 논쟁으로 번졌다. 한글과컴퓨터 창업자 이찬진 포티스 대표와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제시한 택시 면허 매입안을 이재웅 쏘카 대표가 반박하고 이를 김 대표가 다시 지적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대표는 26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서민은 돈 내고 면허권을 사고 차량도 구입해야 하는데 대기업이나 외국계는 그냥 앱이나 하나 만들어서 영업을 하면 되나”라며 “진짜 웃기는 짬뽕”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재웅 대표가 모빌리티 업체가 개인택시 면허를 사들이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김 대표와 이찬진 대표는 택시 면허를 사면 정부가 모빌리티 사업의 면허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웅 대표는 “개인택시기사들이 면허 매각 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논의 없이 기업이 면허만 사들이면 갈등이 해결된다고 보는 것은 너무 한 쪽만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대표의 의견과 관련해 “최소한 (택시와 승차공유 업계가) 같은 기준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우버와 같은 외국계나 대기업은 그냥 아무 면허권 취득도 안 하고 투자도 안 하고 자가용 운전자나 모으고 카니발이나 사고 아무나 써서 운행을 하면서 수입을 올려도 된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타다에 대해서도 “타다가 1,000대이고 개인택시가 1,000대이면 타다는 면허권을 안 사서 1,000억원을 덜 투자한 상태로 경쟁하는 것 아닌가”라며 “개인택시도 1,000명이 1,000억원 투자 안 했으면 더 싸게 운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개인택시 면허 제도가 옳다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상황이 이러하면 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차 산업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날로 먹으려 들면 안 된다”며 “누군 혁신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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