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동반 하락세가 11개월 만에 멈췄다. 생산과 투자는 전월 대비 소폭 늘었지만 소비는 하락했다. 정부는 “일부 지표 반등이 기술적으로 나타났을 수 있지만, 경기 하락세가 멈췄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은 전월 대비 0.7% 늘었고 설비투자는 4.6% 증가했다. 생산은 반도체가 6.5% 증가하는 등 광공업생산이 1.6% 늘었다. 서비스업도 0.3% 증가했다.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기성)가 각각 4.6% 늘고 2.8% 줄었다. 소비는 내구재(-4.2%)와 비내구재(-0.2%), 준내구재(-0.2%) 모두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1.2%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 3월 미세먼지 영향으로 청정가전 판매가 늘고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효과로 3.5% 늘었다”면서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로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동행지수는 98.5, 선행지수는 98.2로 전월과 같았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는데, 11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다만, 통계청은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최근 급격하게 경기 지표가 떨어진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반영됐다”면서 “전반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하락세가 멈췄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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