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는 사이토다인이 개발 중인 레론리맙을 생산한 뒤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금액은 최소 보장금액이 3,100만달러(약 355억원)이고 향후 상업생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오는 2027년까지 2억4,6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로 물량을 공급한다.
미국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사이토다인은 에이즈 치료제와 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레론리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신속심사제)에 지정됐으며 임상 3상을 완료한 뒤 판매허가를 앞두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사가 개발 중인 혁신적인 신약의 빠른 출시를 통해 전 세계 에이즈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반으로 한 수주활동을 활발하게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올해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7건을 수주하고 위탁개발(CDO)과 위탁임상(CRO)은 20건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누적 건수는 CMO 계약이 34건이고 CDO·CRO가 34건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