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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는 항공 리더들 '20년 미래노선' 그린다

1일부터 코엑스서 IATA 총회

산업변화·기후문제 대응 등 논의

한진 조원태 회장, 국제무대 데뷔





세계 항공산업의 방향을 정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가 1일 개최된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IATA 총회는 ‘하늘의 유엔 회의’로 불리며 향후 20년간 항공산업의 변화와 대응 전략, 기후변화문제 대응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 대표로 의장직을 맡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총수로 국제무대에 처음 데뷔한다.

IATA는 6월1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75차 연차총회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IATA는 전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세계 최고의 항공 관련 국제 협력 기구다. 특히 국제항공업계의 정책 개발과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연차 총회에서 전 세계 항공업계의 미래 방향과 표준이 제시된다.

세계 항공산업의 가장 큰 행사인 연차 총회를 앞두고 항공계의 거물들이 서둘러 서울을 찾고 있다. 알렉상드르 드 쥐니아크 IATA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9일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며칠간 서울이 세계 항공운송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ATA 총회는 전 세계 항공산업의 CEO들이 일제히 모이는 무대다. 개최지는 자연스럽게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게 되고 관광 산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은 서울에서 연차총회를 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고 지난해 결국 성과를 냈다. 조 전 회장은 1996년부터 IATA 최고 정책 및 심의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에 이어 2014년 이후 별도로 선출된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주요 의제로 향후 20년간 두 배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확장에 따른 항공사의 디지털화와 인프라 수용 능력, 지속가능성과 미래 항공인력 육성이 중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2020년부터 항공사들이 자발적인 탄소배출감축 제도를 시행해야 하는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총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피터르 엘버르스 KLM네덜란드항공 대표이사도 “항공산업은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차 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은 조 전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집행위원의 재선출 투표가 이뤄진다. 대한항공(003490) 관계자는 “회원국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자리인 만큼 집행위원 선출에 대해 예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6월3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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