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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트럼프 '멕시코 때리기'에...WTI 8.75%↓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1.27%(21.90달러) 상승한 1,311.10달러에 마감했다. 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수요를 부추기며 금 가격은 다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도 귀금속 전반의 강세장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달러화가 타 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귀금속의 상승세에 여전히 부담 요소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은 배럴당 8.75%(5.13달러) 하락한 53.50달러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와 경제성장 및 수요 둔화 우려에 하방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탓에 유가는 2주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25달러(2.10%) 하락한 5,830달러에 마감했다.



LME 전기동은 거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며 또다시 약세장을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기동은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양상이다. 또 지난 금요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것도 하락세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 당국이 인민은행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하다는 점은 전기동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경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7월물 대두는 부셸당 5.78%(48센트) 상승한 877.75센트에 마감했다. 옥수수 7월물은 부셸당 5.63% (22.75센트) 상승한 427센트에 마감했다. 소맥 7월물은 부셸당 2.76%(13.50센트) 상승해 503센트에 장을 끝냈다. 지난주에 이어 미국 중서부 전역에서 폭우와 습한 날씨가 지속되며 옥수수 및 대두 파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겨울철 밀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곡물 시장 전반에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옥수수 및 대두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멕시코에 오는 10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탓에 주중의 오름세를 일부 반납하며 주간 시장을 끝냈다. / NH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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