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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차 판매량 급증…"수입차가 국산보다 증가세 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한국산 평균 30.7% 증가…美·獨 100% 훌쩍 넘어

"국내산 친환경차 성장 위해 지원책 개선 필요"

지난달 국내 환경인증을 획득한 베이징지처(BAIC)의 전기버스 그린타운850/사진제공=북경모터스코리아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수입차 증가세가 국산차를 앞지르고 있는 만큼 국산차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보조금 정책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4일 최근 5년간 국내 친환경차 판매 증가율이 연평균 34.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브랜드 국적별로 국산차 증가율은 30.7%이었지만 미국산은 176.8%, 독일은 145.2%, 일본 35.3%로 국산차 증가율이 수입차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혜택이 있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19.3% 증가해 친환경차 점유율이 2013년 2.1%에서 지난해 24.9%로 껑충 뛰었다. 수소차는 2015년 처음 출시돼 지난해 730대가 판매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0.6%로 미미한 수순을 나타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5년 연평균 증가율이 27%에 불과해 점유율도 같은 기간 97.9%에서 74.5%로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세금 감면 혜택만 있지만, 전기차는 추가적으로 최대 1,900만원의 보조금이 있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국내산 친환경차 판매 증가를 위해서는 산업적 관점에서 지원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조금 혜택이 국산과 수입차량에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수입차가 더욱 이득을 보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협회에 따르면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차의 경우 중국 버스가 최대 3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금 중 약 40%를 수입 중국 버스가 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하고 중국 내에서 생산된 차량에만 선별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우리도 지원정책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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