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票퓰리즘 발언 쏟아내는 여당 정치인들

이해찬 대표 "세종보 철거 유보" 요구

송철호 울산시장 "현대重 이전 반대"

이해찬(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여당이 당정 협의와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총선용 정책’을 쏟아내면서 정부 정책이 포퓰리즘 쪽으로 기울어가는 가운데 여당 내 유력 정치인들이 연이어 본인의 지역구 또는 지방자치단체 이해관계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달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 반대를 위한 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삭발까지 하고 나서 정부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적분할)로 본사를 서울로 옮기는 것을 막겠다”며 “현대중공업이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을 바꿔 서울로 본사를 옮기는 것은 시대정신에도 어긋나고 시민들의 열망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주무부처 장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지역구 현안인 세종보 철거 문제를 챙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대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4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세 번째 ‘릴레이 오찬’에서 “‘보 해체와 전면 개방 결과를 놓고 볼 때 대동소이한 수준이라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세종시장의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자 집권여당 대표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는 해명이 있었지만 정부가 세종보 철거를 추진하는 가운데 집권여당 대표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이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지만 세종시 민심이 보 철거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선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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