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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순방 文, e스포츠 관람..."게임 부정적 시각에 변화 기대"

업계 '질병분류' 직격탄 우려속

대통령의 '게임 직관'에 반색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기간 중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알려져 게임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과몰입’을 질병으로 분류해 게임산업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직관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돌려 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10일 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오는 13~15일 스웨덴 일정을 소화하면서 e스포츠 친선전을 관람할 계획이다.

대통령이 관람할 e스포츠는 국내 게임업체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이벤트전이다. 글로벌 통신업체인 에릭슨사가 주관하고 우리나라와 스웨덴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참가한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중 공식 일정으로 국산 게임의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통해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시각과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WHO의 질병 분류 판정으로 게임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어서 게임업계는 대통령의 행보에 반색하는 모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e스포츠 종주국이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유럽에서도 인지도가 높다”며 “이번 e스포츠 친선전은 한국 게임의 위상을 알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스웨덴 일정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 등 게임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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