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버튼만 누르면 '클럽' 변신...신개념 노래방기기 신나네

화려한 조명·EDM 기능 추가

TJ미디어 '80시리즈' 인기

준코뮤직타운 전직영점 납품

1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준코뮤직타운 신천점에서 ‘클럽’ 버튼을 누르자 조명이 나오고 있다./사진제공=TJ미디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준코뮤직타운 신천점. 노래방기기가 탑재돼 있는 TV 모니터 밑으로 각각 ‘노래방’과 ‘클럽’이라고 쓰여 있는 동그란 버튼 두 개가 눈에 띈다. 오른편에 있는 ‘클럽’ 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사방에서 온갖 조명이 번쩍거리기 시작한다. 동시에 뒤편 스피커에서 ‘빰빰’ 소리와 함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나온다. 뒤이어 ‘클럽’ 버튼 옆에 있는 ‘노래방’ 버튼을 누르자 EDM과 조명은 순식간에 꺼진다. 그러다 다시 클럽 버튼을 누르면 EDM과 조명이 다시금 등장한다. 이처럼 준코뮤직타운에서 ‘클럽’과 유사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건 TJ미디어(032540)의 ‘80시리즈’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10일 노래방기기 업계에 따르면 TJ미디어는 지난달 대형 노래방 프랜차이즈 준코뮤직타운 전 직영점 112곳에 80시리즈를 납품했다. 80시리즈는 각 직영점 모든 방에 들어갔다. 80시리즈는 지난해 5월 TJ미디어가 발표한 노래방 반주기다. B80·P80·S80 등 세 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는 80시리즈에는 클럽 기능과 복불복 게임 기능 등 부가기능이 추가됐다.

TJ미디어가 80시리즈를 출시했던 주된 이유는 ‘성인 시장’에 있다. TJ미디어는 2017년까지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삼은 노래방 반주기 ‘70시리즈’를 통해 동전노래방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2015년 716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2017년 836억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점점 동전노래방 시장이 과포화하면서 TJ미디어의 매출은 줄기 시작했다. 지난해 TJ미디어의 매출액은 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7%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준코뮤직타운을 비롯한 각 노래방 프랜차이즈에서 80시리즈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TJ미디어 입장에선 80시리즈가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국내 노래방 프랜차이즈는 80시리즈의 ‘클럽 기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회식 수요가 줄어들고 내수가 악화하면서 노래방 프랜차이즈 업계 입장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토대로 불황을 타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준코뮤직타운은 지난해 겨울 각 지점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하면서 전 직영점에 80시리즈를 들이기로 했다. 준코뮤직타운 관계자는 “침체된 노래방 시장을 활성화하고 가맹점들의 매출 상승을 돕기 위해 클럽 노래방을 도입하게 됐다”며 “모든 직영점에서 클럽노래방을 도입한 후 실제로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TJ미디어는 80시리즈를 기반으로 ‘클럽 노래방’이라는 콘셉트를 전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TJ미디어 관계자는 “수노래방, 악쓰는하마, 락휴 등 다른 대형 노래방 프랜차이즈에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분적으로 클럽 노래방을 만든다는 목적에서 80시리즈를 들이기 시작했다”며 “코인노래방 트렌드를 하나의 문화로 만든 것처럼, 클럽노래방 트렌드를 이끌어 노래방 업계에 활력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