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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불확실성 커져"…이주열, 금리인하 깜빡이

기존 "검토 안해"서 입장 선회
홍남기 "통화완화 가능성 진전"

  • 김능현 기자
  • 2019-06-12 17:58:40
  • 정책·세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을) 적절히 대응해나가겠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6년 9월의 금리 인하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통화완화에 나서는 것이다. ★관련기사 6·11면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최근 입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 총재의 발언에 대해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 가능성을 진전되게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올해 들어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현재 2.5%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수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한은은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와 낮은 물가상승률에도 부동산시장 자극, 가계부채 증가, 자본유출 우려 등 금융안정을 중시해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침체가 장기화하자 경기부양에 무게중심을 두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성장률 둔화가 확연해지고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연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0월이나 11월에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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