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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에 감사인 '강제 교체'

금감원 '주기적 지정대상' 발표
삼성전자 등 대형 상장사 23곳 포함
'평균 자산 4.6조' 기업 220곳
분산지정제 시행에도 대상될듯

2020년 주기적 지정대상 추정회사 현황(단위:개,원)

구분 회사수 평균자산 평균매출액
유가증권 134 7조2,000억 3조3,000억
코스닥 86 5,000억 3,000억
합계 220 4조6,000억 2조1,000억
*자료:금융감독원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본격 시행에 따라 220개의 상장사가 당장 내년부터 감사인을 변경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도 23개나 포함됐다. ‘감사대란’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감사인 주기적 지정 대상 상장사 현황’을 발표했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는 감사인을 6년간 자율선임한 유가증권·코스닥 상장사나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 비상장사의 다음 3개 사업연도 감사인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지정하는 제도다. 인력규모와 제재경력 등을 반영한 계산식을 통해 증선위가 최종 감사인을 선정해 통보한다.

금융당국은 대대적인 감사인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산 규모에 따른 분산지정제를 시행, 내년에는 2,000개에 이르는 상장사 중 220개 기업에 대해 감사인을 지정하고 이어 매해 지정대상 중 연기된 회사와 자산규모가 큰 회사 순으로 220개사를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분산지정제 시행에도 자산규모(개별) 1,900억원 이상인 상장사는 당장 내년 주기적 지정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220개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34개사, 코스닥 시장 상장사는 86개사였고 평균 자산 규모는 약 4조6,000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에쓰오일(S-OIL), 롯데케미칼, CJ제일제당, CJ ENM,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23개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금융회사 중에서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 현대해상 등의 감사인 지정이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LG전자, SK텔레콤, 우리금융지주 등은 기존 감사계약 기간이 남아 있거나 감리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되지 않아 지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주기적 지정제 도입에 따른 혼란 최소화에 나섰지만 이미 올해 신외감법 도입에 따른 감사인 책임 강화로 아시아나항공 회계 비적정 의견을 받는 등 한바탕 혼란을 빚은 상황에서 당장 내년부터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되며 올해 이상의 감사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회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감사인의 갑작스러운 변경에 따라 회계를 둔 기업과 감사인의 갈등의 표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회계법인 중 어느 곳이 삼성전자 같은 기업을 유치하느냐에 따라 회계업계의 지형도 뒤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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