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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역발상' 공연기획사 마이뮤직테이스트, IPO 도전

주요 증권사에 제안요청서 발송

팬 요청따라 수요 예측 후 공연 기획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VC 투자 유치 완료

BTS 인기 등 K팝 열풍...상장 적기 판단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투자해 관심을 끌고 있는 공연 기획 플랫폼 스타트업 마이뮤직테이스트(MMT)가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MT는 내년 예비심사 승인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요 증권사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 관람객 수, 예상 티켓 비용, 선호 공연지역 등의 수요를 예측해 공연을 기획하는 회사다. 가수와 기획사가 먼저 공연 기획을 하고 팬들에게 알리는 방식과 달리 팬들의 요청에 따라 실질적인 공연 수요를 예측해 공연을 성사시키는 역발상으로 성장했다. 팬들에게는 자신들이 원하는 가수를 초청할 수 있는 기회를, 기획사에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엑소 등 유명 K팝 가수들도 이 회사의 빅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공연 일정을 잡았다. 지난해 기준 가입자 수는 총 175만명이며 대부분이 해외의 K팝 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회사는 아니지만 사업 모델과 예상 수익 가능성에 기대 IPO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131억원으로 전년의 95억원에 비해 증가했지만 아직 영업이익은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49억원, 지난해 4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테슬라 상장 혹은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IPO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지난 2015년 시리즈A 투자에 소프트뱅크벤처스·포메이션8·골든게이트벤처스·벤처캐피탈파트너스·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이후 2017년 시리즈C까지 누적 기준 약 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시리즈A 투자자 외에도 KTB네트워크 ·스톤브릿지·옐로우독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스타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이 상장 추진의 적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아직 수익성이 높은 단계는 아니지만 BTS 등 K팝 공연의 흥행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이 (상장 추진의) 적기로 보인다”며 “상장 후 조달된 자금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등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사는 보통주 기준 이재석 대표 및 임직원이 83.8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소프트뱅크 등 VC가 운용 중인 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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