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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오픈 티켓 따내자"...한미일 투어 강자들 '불꽃 대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1R

日투어 3승 올린 황중곤, 6언더 치며 단독선두로

KPGA 투어 장타자 김대현은 버디 5개 쓸어담아

재미교포 케빈 나 3언더..."아쉬운 샷 있지만 感 좋다"

황중곤 /사진제공=KPGA




김대현 /사진제공=KPGA


케빈 나/사진제공=KPGA


한국 남자골프 내셔널타이틀 획득을 향한 한미일 투어 강자들의 대결에서 첫날부터 불꽃이 튀었다.

일본을 주 무대로 하는 황중곤(27)은 2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개막한 코오롱 제62회 한국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오픈은 US 오픈이나 브리티시 오픈처럼 대회 이름에 국가명이 들어가는 내셔널타이틀 대회다. 주관단체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아닌 대한체육회 산하의 대한골프협회(KGA)다. KPGA 투어와 아시아 프로골프투어 공식 대회이기도 하다. 우승상금 3억원에, 1·2위 선수에게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 오픈) 출전권도 주어져 누구나 우승을 꿈꾸는 빅 매치다.



황중곤은 일본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틈틈이 출전한 K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우승을 2017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챙긴 그는 다시 한 번 메이저대회 정상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은 황중곤은 까다로운 홀이 많은 후반에도 보기 없이 틀어막으면서 2타를 더 줄였다. 지난해 한국(1회)과 일본(3회)에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던 그는 “목표가 우승이라고 했다가 준우승만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올해는 우승이라는 말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2011년 디 오픈에 처음 출전해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또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을 하고 싶다”고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PGA 투어 장타자 김대현(31)은 5언더파를 쳐 1타 차 2위에 올랐다. 역시 보기는 하나도 범하지 않았고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한 그는 앞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컷오프 없이 한 번씩의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왕을 놓치지 않았던 김대현은 2015년 매일유업 오픈 이후 4년 만의 통산 5번째 우승을 한국 오픈에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인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명 나상욱)는 3언더파 공동 6위로 순항을 시작했다. 후원사인 코오롱과의 인연으로 매년 한국 오픈을 찾는 케빈 나는 “해마다 기쁜 마음으로 온다”며 “몇 차례 샷이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좋았고 3언더파면 괜찮은 스타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PGA 투어 찰스슈와브 챌린지에서 통산 3승째를 달성한 뒤 “아빠 1등 했다”며 딸을 들어 올렸던 그는 32위로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고 디 오픈 출전 자격을 이미 갖췄다.

무서운 상승세로 KPGA 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서요섭(23)은 1언더파 공동 11위로 무난하게 첫날을 보냈다. 최근 2개 대회 준우승-우승으로 3억4,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그는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기세를 떨쳤다. 후반 들어 보기 3개로 벌었던 타수를 모두 잃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가 버디로 마치며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베테랑 황인춘이 문경준,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함께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매치플레이 우승자 이형준(27)과 2017년 한국 오픈 챔피언 장이근(26) 등은 이븐파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은 1오버파 공동 39위, 2006년과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47)은 4오버파 공동 97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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