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27일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에서 연례 사업 전략 발표회 ‘2019 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사업 비전인 ‘라이프 온 라인’을 발표하며 사용자들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오프라인,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분야에 전략을 집중할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연결하는 O2O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완벽하게 결합되는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인은 라인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인 ‘라인 미니 앱’을 공개했다. 라인 미니 앱을 사용하면 별도 응용 프로그램 다운로드나 웹 검색 없이 라인 앱에서 모든 서비스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라인 미니 앱을 활용해 서비스 정보를 담은 자체 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고, 고객들에게 예약, 쿠폰 발행, 포인트 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 ‘라인 스코어’도 출시했다. 라인 스코어는 AI 기반 라인 자체 개인 신용평가 모델을 활용해 개인 신용 점수를 산출하는 서비스다. 일본 라인 사용자들은 라인 앱 내 라인월렛 탭에서 라인 스코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여름에는 일본에서 ‘오픈챗’ 서비스를 선보인다.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의 그룹방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그룹별로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고, 참가 승인 방식 및 그룹방 코드를 설정해 특정 인원만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관리자 기능도 갖췄다.
이 외에도 이날 라인은 방송사와 협업한 ‘라인 뉴스’, 정액제 라인 스티커 프리미엄 서비스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라인 라이브’, ‘라인 뮤직’, ‘라인증권’, 개인 무담보 대출 서비스 ‘라인 포켓 머니’, 도요타 자동차에 라인의 클로바를 도입한 ‘라인 카 네비게이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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