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이달부터 구매하는 차량의 엔진에 불이 날 경우 신차로 교환해 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엔진 화재 사고로 훼손된 이미지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자 내놓은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BMW코리아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BMW와 MINI 디젤 차량을 신규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BMW코리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BMW 및 MINI 디젤 차량 신규 구매 후 엔진룸 내부로부터 시작된 화재로 엔진룸의 전반적인 부위부터 차량 전체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운행했던 차량과 같은 모델의 신차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단 신차 보장 프로그램은 BMW 및 MINI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지속해서 차량 관리를 받은 첫 번째 소유주에 한해 기간 제한 없는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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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관계자는 “BMW와 MINI 디젤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디젤 차량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BMW 신차 보장 프로그램은 화재 사건 이후 실추된 이미지로 좀처럼 판매량이 회복되지 못한 것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BMW는 올 상반기 1만7,966대가 팔려 화재 사고 이전인 지난해 상반기(3만4,568대)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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