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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LIFE] 계족산 황톳길·제주 동백동산…'에코힐링' 명소로 자리매김

생태 이슈 국민 관심 높아지자

친환경 관광지 발굴 노력 활발

대전 대덕구에 있는 계족산 황톳길.




생태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광지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자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계족산 황톳길은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대표적인 ‘친환경 관광명소’다. 대전·충청 지역의 소주 제조회사인 맥키스컴퍼니가 조성한 이곳은 14.5km에 이르는 산책로로 한해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맥키스컴퍼니는 매년 전국 각지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2,000t 이상의 황토를 들여와 산책로에 깔아놓는다. 방문객들이 원하면 언제든 맨발로 황토를 밟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보수·정비공사도 철저하게 실시한다. 황토 공급과 유지·관리에만 매년 1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계족산 황톳길이 ‘에코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충청 지역의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산책로 조성에 대한 문의도 쏟아졌다. 충남 아산의 용곡공원,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 당진의 삼선산 수목원 내부에 자리한 ‘맨발 황톳길’은 모두 맥키스컴퍼니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 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생태관광지에 대한 방문객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라벨 형태로 제품에 표기하는 탄소 성적표지 인증 제도를 시행하다가 2016년 이후 관광 분야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동백동산.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동백동산은 2016년 환경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은 곳으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숲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동백나무 10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뤄 서식하고 있고 ‘먼물깍’ ‘반못’ 등 크고 작은 습지만 39개에 달한다. 약 5㎞에 걸친 산책로에는 동백나무 외에 후박·종가시·새우난초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해 전남 순천, 강원도 인제, 경남 창녕과 함께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은 것도 동백동산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람사르 습지 도시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습지를 보호하자는 국제협약에 따라 당사국 총회에서 선정되는 곳을 뜻한다.

제주시와 함께 람사르 인증을 받은 순천은 국내 생태관광의 1번지와도 같은 도시다. 1990년대 갯벌을 복원해 습지 보호 구역으로 조성한 순천은 국내 유일의 흑두루미 서식지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늦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든 갈대밭을 가르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흑두루미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흑두루미 외에 붉은발말똥게·농게·알락꼬리마도요 등 다양한 생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 갈대 군락지는 서울 여의도의 1.9배인 5.4㎢(약 163만평)로 국내 습지 보호 지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맥키스컴퍼니·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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