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한경희스마트홈’은 가정 내 가전제품을 대기업 신형제품으로 모두 바꾸지 않아도 첨단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리모콘만 있다면 스피커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스밸브부터 각종 가전을 모두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음성과 터치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한경희스마트홈’을 선보였다. 적외선(IR) 센서를 활용해 브랜드에 상관없이 어떤 가전이든 하나의 플랫폼 안에 담을 수 있다는 점과 음성 인식에 한계가 있는 기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완하는 앱을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의 프레이저플레이스에서 ‘한경희스마트홈’ 출시를 기념해 기자회견을 열고 신제품을 시연했다. 한경희스마트홈을 적용하면 음성으로 가스밸브를 잠그고 여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앱으로 공기청정기나 전등을 제어하는 일이 가능했다.
이번 신제품은 통신사 서비스를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한경희 허브’로 이름 붙인 플랫폼과 휴대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 신제품으로 가정 내 가전제품을 바꾸지 않고 기존 제품을 유지해도 스마트홈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AI 스피커와 허브 등을 모두 포함해 25만5,600원이다.
한 대표는 “이번 신제품처럼 모든 리모콘을 통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직 없었다”며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 어떠한 제약도 없이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가전업체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대표는 “전국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치기사 네트워크도 함께 구축했다”며 “설치기사는 노인 분이나 첨단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주부들에게 상세한 사용 설명과 교육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희스마트홈에는 60여 만개 리모콘 정보가 입력돼 있다. 만약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리모콘 정보가 입력이 돼 있지 않더라도 ‘학습하기’ 기능을 통해 추가할 수 있다. 한경희스마트 허브는 8개의 IR 센서가 360도 모든 각도에서 IR 신호를 전송하며 10m 이내에서 가전 제어가 가능하다. 아울러 최대 5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외부 침입과 같은 비상상황이 감지될 때는 즉시 알림을 전송해주기에 사용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보안과 해킹에도 안전할 수 있도록 별도의 보안시스템을 적용했다고 한경희생활과학 측은 설명했다.
한 대표는 가정환경에 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영역을 앞으로도 꾸준히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산업용으로만 활용했던 시스템을 가정용으로 변경해 미세먼지 토털케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또한 잦은 도난에 대응할 수 있게끔 외관이 눈에 띄지 않는 금고 시스템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한경희생활과학은 앞으로 가정에서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경희생활과학은 한경희스마트홈 출시 기념으로 이날 티몬에서 한경희스마트홈 플랫폼과 함께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인기상품인 물걸레청소기, 스팀다리미를 디지털데이 특가로 판매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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