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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시간 잠깐 배달 알바나 해볼까?

일반인이 자투리시간 활용해 배송에 참여하는 방식
일명 '크라우드소스 배송', 미국, 일본에서 확산중
해외에선 2015년부터 아마존·우버 등 도입돼 인기
국내에선 쿠팡, 우버, 배달의 민족, 부릉 등에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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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시간 잠깐 배달 알바나 해볼까?

일반인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택배·먹거리 등 상품 배송에 직접 참여하는 배달 대행 서비스가 국내 유통업계에 번지고 있다. 배달 물량은 해마다 폭증하는데 배달 기사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나타난 일종의 물류 실험이다.

국내 배달 앱은 지난해 국민 절반인 2,500만 명이 이용하는 초거대시장으로 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주문량은 월평균 1억 5,000만 건, 총 결제액은 연 3조 원에 이른다. 택배 물동량은 올해 28억 1,135만 개로, 2018년(25억 5,500만 개)보다 10%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국통합물류협회)되고 있다. 그에 비해 배달 앱 종사 배달 기사의 수는 3만~4만 명, 우체국 택배 포함한 택배기사는 약 5만 명 규모에 불과하다.

일명 ‘크라우드소스 배송(Crowd-sourced Delivery)’이라 불리는 일반인 배송 서비스는 해외 물류기업에선 이미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은 2015년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라 명명한 일반인 배송 사업을 시작했다. 1~2시간 이내 배송을 모토로 개인 운전자가 짬짬이 택배 업무를 하고 건별로 수익을 거두는 서비스다. 글로벌 차량공유기업 우버 역시 ‘우버 이츠(Uber Eats)’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중국의 이커머스 징동닷컴도 ‘다다-JD-다오지아’라는 만인배송 시스템을 2016년 출범시켰다.

국내에선 1위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에서 지난해 8월 아마존 플렉스와 유사한 ‘쿠팡 플렉스’를 출범시켰다. 항상 신청자가 몰려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적된 일반인 근무자가 6개월여 만에 30만 명을 넘어섰다. 일평균 근무 인원도 약 4,000명으로 정규 배송기사인 ‘쿠팡맨(4,700여명)’ 규모에 육박한다.

그에 앞서 지난 2017년 8월 국내에 들어온 우버 이츠(Uber Eats)도 지난 6월부터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며 조금씩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같은 달 배달대행 업체 1위 ‘부릉’도 ‘부릉 프렌즈’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 민족’이 일반인 배송 서비스 ‘배민커넥트’ 프로그램을 시범 가동하기도 했다. 배달대행 업체 바로고 역시 일반인 배달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각 서비스 별로 어떤 특징과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봤다.

남는 시간 잠깐 배달 알바나 해볼까?
일반인 배달 대행 서비스가 국내 유통업계에 번지고 있다. / 강신우 기자

① 우버 이츠

우버 이츠는 국내 1,300여개 제휴 레스토랑과 일반인 배달 파트너를 자동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배달 주문자는 레스토랑에서 먹고싶은 음식을 선택하고 주문과 결제를 앱을 통해 하면 된다. 음식이 다 만들어질 때쯤 우버 이츠 기사가 식당에 도착해 배달을 개시한다. 주문자의 앱에서는 배달 라이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버 이츠는 최소 주문 금액이 없다. 배달료도 따로 없다. 1인분 주문이나 커피 한 잔 주문도 가능하다.

‘파트너’로 부르는 일반인 배달원은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운전면허증과 이륜차 보험을 소지한 오토바이(스쿠터) 소지자, 전기자전거 및 퀵보드, 세그웨이 소지자, 심지어 일반 자전거나 도보 배달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중 단 1회, 단 1시간도 자유롭게 근무 가능하다. 운행 건당 약 5,000원의 배달 수수료를 얻는다. 근무 가능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일대로 한정돼 있다.

② 쿠팡 플렉스

쿠팡 플렉스는 일반인이 자기 차량을 이용하는 택배 배달 서비스다. 집 근처 ‘쿠팡 캠프’라 불리는 곳에 자차를 이용해 상품을 직접 픽업해 지정 장소로 가 배달을 하는 업무다. 하루 평균 25~40개 정도 물량을 배정 받아 3~4시간 일한다. 배달 건당 1,000원 남짓한 수수료를 받는다.

일반인 배달원은 월요일부터 일요일 중 원하는 요일에 쿠팡의 당일배송(오후 2시~ 오후 9시), 새벽배송(오전 2시~오전 7시), 주간배송(오후 2시~오후 9시), 야간배송(오후 11시 ~ 오전 7시)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쿠팡 플렉스에 지원하려는 인원이 상당해 대기 시간이 다소 긴 편이다. 대기시간과 물류 분류 시간 포함해 대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전해진다. 주간배송이 가장 인기 있어 대기 시간이 가장 길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쿠팡의 음식배달 서비스인 ‘쿠팡 이츠’는 우버 이츠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배달할 수 있다. 건당 3,000~4,000원 수수료로 시간당 최대 1만5,000원의 수입이 가능하다고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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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이츠 배달 파트너 신청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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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 프렌즈 근무 방식

③ 부릉 프렌즈

부릉 프렌즈는 전기 자전거를 이용한 일반인 음식 배달 서비스다. 국내 프렌차이즈 제휴 1위 배달대행 업체인 만큼 배송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홍보하고 있다. 건당 배달 수수료는 3,000원 이상, 하루 4시간 일하면 130만 원 정도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 중 원하는 때 점심조(오전 11시~ 오후 3시), 저녁조(오후 5시~오후 9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근무 가능 지역은 서울 마포구와 강남구 일대로, 희망지역에 선착순으로 배치된다.

배달원은 ‘고고씽’ 앱을 통해 전기자전거를 대여하는 일이 필수다. 앱을 통해 원하는 주문을 받고, 픽업지에 도착해 주문 상품 배달을 시작한다. 배송지에서 음식을 전달한 뒤에는 기존 자전거 위치로 이동해 전기 자전거를 반납하면 된다. 따로 전동기 면허는 필요 없지만 만 18세 이상만 일할 수 있다.

④ 배민 커넥트

배민 커넥트는 일반인이 시간제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성별이나 나이 제한도 없다. 건당 3,000~4,000원 배달료로 시간당 최대 2만원 수입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배달료는 매주 정산된다.

배달 시간은 주문이 많이 몰리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만 가능하다. 1시간에서 3시간 사이 원하는 만큼 시간제로 근무가 가능하다. 아직 서비스 개시 초기여서 배달 가능 지역도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에서만 가능하다. 자신이 보유하거나 빌린 오토바이(만 26세 이상), 자전거, 킥보드로 배달이 가능하지만 도보로 배달하는 것은 안 된다.

남는 시간 잠깐 배달 알바나 해볼까?
일반인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 이츠’와 ‘배민 커넥트’ 라이더 모집 글 캡처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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