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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관망세…서울 아파트 소폭 올라

0.02%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올랐다. 일반 아파트 호가가 오르면서 지역별로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가 하락에서 벗어났으나, 상한제 도입 등 규제 우려로 강남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여 상승 폭은 미미했다. 호가가 뛴 일반 단지에서도 매수자들이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소폭 오른 것으로 여름 비수기에도 강보합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25개 구 전체에서 아파트값이 보합 내지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강남 3구의 경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초구는 전주 0.02%에서 이번주 0.06%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는 0.04%에서 0.05%로, 송파구는 0.03%에서 0.04%로 상승폭이 늘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호가가 내려가고 있지만 상한제와 무관한 신축·일반 아파트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대기 수요자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 주공5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거래가 끊긴 가운데 호가가 3,000만 ~ 5,000만원 가량 떨어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H 공인 관계자는 “일반·신축 아파트의 경우 호가가 오르니까 매수자들이 주춤하고 있다”며 “재건축 호가는 조금씩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를 제외한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은 -0.04%에서 -0.06%로, 수도권은 -0.01%에서 -0.02%로 하락 폭이 커졌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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