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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년간 북한인 57명 입국비자 허가…원칙적으론 금지

美포고령, 北 포함 8개국 미국 입국 원칙적으로 제한…외교 목적은 허용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미국 입국 비자를 받은 북한 국민이 총 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북한 국민 57명의 입국 비자를 허용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전했다. 미국은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최근 국무부는 북한 등 8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미 대통령 포고령 9645호의 이행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79명의 북한 국적자가 미국 입국 비자를 신청했고 그 중 57명이 비자를 받았다.



미국 비자를 받은 북한 국적자 중 약 90%에 해당하는 51명은 미국 내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비수교국 정부 대표와 직계가족에게 발급되는 비자(G3)를 받았고 1명은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 직원과 직계가족에게 발급되는 비자(G4)를 받았다. 나머지 5명은 사업이나 관광 목적으로 단기간 미국 입국이 가능한 비자(B1/B2)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포고령 9645호는 북한을 포함해 8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9월에 서명하고 바로 다음 달 발효된 이 포고령은 외교 목적의 비자로 여행하는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한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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