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정시성 등 서비스 품질 개선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대상선 사옥에서 20일 열린 ‘CEO 월례조회’에서 배 사장은 “내년 초대형선 인도에 맞춰 서비스 양적 확대는 물론, 정시성 등 서비스 품질 개선에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초대형선 발주, 디얼라이언스 가입 등 경영정상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서비스의 양적 확대와 질적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정시성은 컨테이너 선박이 정해진 입출항 스케줄을 얼마나 정확히 지키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로 높을수록 컨테이너 운항 서비스 품질이 좋다는 의미다. 최근 현대상선은 덴마크 해운 분석기관 ‘시인텔’에서 발표한 상위 15개 글로벌 선사의 평균 운항 정시성(6월 기준)에서 91.8%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내년 2·4분기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도입하는 현대상선은 이달 초 선복량 증가와 해운 동맹 신규 가입에 대비해 해외 현지 전문가를 영입하고 변화관리 조직을 신설했다. 이에 더해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시성을 집중 관리하는 것은 물론 첨단 정보기술(IT) 개발·도입, 냉동·중량화물 등 특수화물 관리역량 강화,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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