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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상한제 여파에 건설 체감경기 '뚝'

건산연 8월 CBSI 11p 급락…8월치 6년내 최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여파로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급락한 65.9를 기록했다. 지난달 3.6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이다. CBSI가 6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5월(63.0)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지수는 8월 수치 기준으로는 지난 2014년 8월 64.0 이후 6년 내 최저치다.

CBSI는 건설기업 입장에서 본 건설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보다 아래를 기록하면 건설기업들이 현재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달 지수는 모든 지표에서 전월보다 악화됐다. 특히 수주잔고 지수가 40선에 머물면서 물량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 같은 건설경기 악화의 배경으로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를 꼽았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혹서기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과 함께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다음 달 건설경기는 이달보다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9월 CBSI 전망치는 80.6으로 8월 대비 14.7포인트 상승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와 계절저 요인이 동시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9월 건설공사 기성 BSI는 전월 대비 3.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진행 중인 건설공사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건설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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