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전문가로 통하는 백화점 상품본부장이 직접 추천하는 추석 선물세트가 화제다. 그 주인공은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이다. 백화점이 아닌 상품본부장 이름을 걸고 한우, 굴비를 추천했다.
산청 유기농 한우세트는 산지부터 특별하다. 높은 일교차와 신선한 공기를 갖춘 경남 산청 차황면에서 유기농 사료를 먹은 한우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고기의 풍미를 좌우하는 올레인산을 많이 함유해 감칠맛도 뛰어나다. 일반 우사보다 3배 이상 넓은 곳에서 스트레스 없이 자란 산청 유기농 한우는 면역력이 뛰어나다. 산청 유기농 한우를 생산하는 산청 청정골 축산영농조합법인에서는 직접 사료공장을 운영해 인증받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NON-GMO 농산물 사료를 사용한다는 것도 특이점이다. 유기농 볏짚과 청보리 등에 발효 유산균을 소의 성장 단계에 알맞게 배합해 만든 사료는 항생제 없이도 강한 면역력을 지닌 고품질의 유기농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비결이다. 신세계는 올 추석 깨끗한 우사에서 믿을 수 있는 사료만 먹고 자란 한우만을 엄선해 구성한 산청 유기농 한우 만복 40만원, 다복 30만원에 선보인다.
굴비의 명산지로 소문난 영광 법성포 굴비도 빼놓을 수 없다. 영광 법성포에서는 올해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참조기가 깨끗한 칠산 바다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에 맛있게 건조됐다. 평균 기온 15도를 유지하는 영광 법성포는 굴비를 생산하는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입동 이후 유자망으로 어획해 살이 통통하고 기름진 최상급 어체만을 선별해 사용한다. 자연건조 마른굴비 만복(60만원), 다복(50만원), 오복(40만원), 수복(25만원)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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