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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에도...웃지 못한 가구·건자재주

'대장주' 한샘 4개월여만에 반토막

LG하우시스·KCC 등 줄줄이 하락

부동산 규제로 건설경기 악화 영향





가구·건자재주가 최근 반등장에서 소외되고 있다.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한 건설 경기 악화 영향이 큰 탓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구업계 대장주인 한샘(009240)의 주가는 전일 대비 0.98% 떨어진 6만800원을 기록했다. 한샘은 지난 4월말 11만1,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이날까지 45%나 급락했다. LG하우시스(108670) 주가는 전일 대비 2.12% 감소한 6만100원까지 하락했다. 현대리바트(079430), KCC(002380), 퍼시스(016800)도 각각 전일보다 2.13%, 0.89%, 0.16% 내린 가격에 마감했다.

가구·건자재 실적은 크게 신규 건설과 주택 매매량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 올해 2·4분기 주택거래량은 16만9,000호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점을 찍은 전분기 대비 16.5% 늘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17.4%나 감소했다.



이는 가구 및 건자재주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샘의 2·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51.5% 줄어든 84억원을 기록했으며 KCC는 38% 하락한 530억원을 영업익으로 거둬들였다.

증권가에선 가구·건자재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주택 거래량이 역사적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이 지속 되고 있어 반등 시점에 대해선 신중론이 제기된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입주물량은 사상 최대치지만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분양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며 “(한샘 등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는 추정되나 아직까진 주가 개선 시그널이 강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신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한샘이 리모델링 시장을 노리고 출시한 ‘리하우스 패키지’, KCC가 미국 모멘티브를 인수하며 추진하기 시작한 실리콘 사업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진 주택시장 압력이 강해 신사업으로 실적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란 해석이 나온다. 5일 하이투자증권은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에 따른 제휴점의 실적 하락이 리하우스 대리점의 실적 성장보다 빠르다”며 한샘의 목표 주가를 내린 바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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