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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도’ 피곤한 수면장애 환자··“연령대 높을수록 급속도로 증가”

5년간 연평균 8.1%나 늘어

겨울철 환절기 10월·3월에도 증가 추세 보여

전문가 “술·담배·커피 등 줄여야”

2018년 건강보험 ‘수면장애’ 연령대별 진료인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5년간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수면장애 종류로는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19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7만명으로 전 국민의 1.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수면장애 환자가 증가해 70세 이상의 3.3%가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40~44세는 918명이었고, 45~49세부터 1,021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이후 △50~54세 1,266명 △55~59세 1,536명 △60~64세 1,787명 △65~69세 2,270명 △70세 이상 3,275명으로 연령이 올라갈 수록 급격하게 수면장애 환자가 증가했다.



수면장애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42만명에서 2018년 57만명으로 연평균 8.1% 늘어났다. 지난해 수면장애로 치료받은 여성환자 수는 33만명으로 남성(24만명)의 1.4배에 달했지만, 남성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면장애 환자의 78.5%는 의원, 14.9%는 종합병원, 8.7%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절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봄, 여름에 수면장애 환자 숫자가 적었고 겨울전후 환절기인 10월과 3월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생물학적인 노화는 불면의 악화와 연관이 있으며,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주기 호르몬 분비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며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 담배, 커피, 과도한 낮잠 등 원인이 되는 다양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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