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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 P2P금융으로 몰릴 것…어니스트펀드, 대표 대안금융사로 성장 목표”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 인터뷰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사진제공=어니스트펀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에게 P2P금융은 훌륭한 대안 투자 상품이 될 것입니다. 어니스트펀드는 금융권에서 대안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일반 고객들을 위한 자산운용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

지난 8월 P2P금융 관련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의 문턱을 5개월 만에 넘은 이후 이전보다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최근 본지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이번 법안들이 최종의결되면 P2P금융이 자산가들을 비롯해 투자자들의 신규 대안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있는데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금리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어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산가들의 경우 수익률이 낮더라도 대규모 자금을 굴릴 수 있는 투자처를 선호한다”며 “그동안 개인신용대출 분야 P2P는 만기가 3~5년으로 긴 데다 담보도 없어 선호도가 높지 않았는데 법제화를 통해 개인투자자 한도가 늘어나면 P2P금융에 분산투자 형태로 유입되는 자산가들의 투자금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P2P금융업계가 이번 법안 중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투자금 조달이다. 2,000만 원으로 제한돼 있던 개인투자자의 투자 한도가 확대되고 기관 투자자의 투자도 명시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P2P금융업체들은 원활해진 투자금 조달로 더 좋은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그는 “금융사들의 고유업무는 투자처의 리스크를 평가하고 금융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금융사들도 P2P금융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금융당국의 명확한 지침이 없어 투자를 꺼려왔는데 이런 불명확한 부분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P2P금융 법제화가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만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P2P금융의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을 앞두고 기존 금융사들이 속속 자회사 출범을 통해 P2P금융시장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매출 2조원 규모인 나이스그룹이 지난달 자회사 나이스abc를 통해 P2P금융 업무를 시작하면서 업계 전체는 규모의 경쟁이 이제부터 시작됐다며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서 대표는 대형 금융사의 시장 진입으로 P2P금융 시장이 더욱 커지고 경쟁을 통해 건전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최근 헤지펀드의 대부라 불리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CEO의 저서를 틈틈이 읽는 이유도 이같은 경쟁에 앞서 어니스트펀드의 위치와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그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서 대표는 “법제화 전까지만 해도 중소형 증권사들이 P2P금융 계열사를 설립했는데 최근 나이스그룹이 진출하면서 조 단위의 체급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P2P금융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현재 어니스트펀드는 자본금이나 인적 ·물적 자본 등은 법안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을 갖춰 건전한 경쟁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어니스트 펀드는 법제화를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삼고 대출·투자 상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이르면 내년 중 금융 계열사인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종합 자산운용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서 대표는 “투자 서비스 관점에서는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해 대표적인 모바일 간편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대출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제도권 금융의 상품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군을 구성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재테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초년생부터 은퇴 후 금융소득까지 관리할 수 있는 자산운용 플랫폼을 선보여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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