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63’을 이달 초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차량은 오프로드의 아이콘 G클래스의 최신 라인업으로 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모델이자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다. G클래스는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인 요소로 ‘전설의 오프로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더 뉴 G-클래스는 40년 동안 외관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기술적, 디자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거쳐 재창조됐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탁월한 핸들링,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갖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완벽히 아우르는 존재로 태어났다.
더 뉴 G-클래스 중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G-클래스 고유의 특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AMG만의 강인한 DNA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스포티하고 강인한 디자인과 AMG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의 강력한 구동계를 비롯해 새롭게 개발된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등은 다양한 오프로드 모델 사이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완성한다.
특히 더 뉴 G-클래스는 안전성과 내구성을 더해주는 사다리형 프레임, 네 바퀴 가운데 하나만의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3개의 100% 디퍼렌셜 락, 경사로나 내리막길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우-레인지 오프로드 감속 기어 등의 다양한 기술적 요소를 통해 더욱 완전한 오프로더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아울러 메르세데스-AMG와의 협업을 통해 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일체형 차축이 결합된 새로운 독립식 서스펜션을 개발해 모든 지상고에서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 냈다. 이전 모델 대비 10cm 향상된 70cm의 물 또는 진흙탕 통과가 가능한 도하 능력은 물론 7° 증가한 35° 경사각에서도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며 험로에서도 완벽한 오프로드 주행력을 보장한다.
외관을 보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에는 AMG만의 감성이 더해져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이 완성됐다. 전면부에 적용된 AMG 라디에이터 그릴, 측면에 적용된 매트 이리듐 실버 컬러의 배기 흡입구가 있는 AMG 범퍼, 은색 AMG 앰블럼이 새겨진 고광택 검정색 보호용 스트립을 통해서는 AMG만의 감성을 배가시킨다. 내부 역시 외관의 특성을 반영한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갖췄다. 측면의 송풍구는 둥근 헤드램프 모양을 반영하며, 지시등 디자인은 스피커에 반영됐다. 조수석 전면의 손잡이와 크롬으로 강조한 디퍼렌셜 락 조절 스위치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만의 상징이다. 인테리어는 클래식한 외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개성과 품격을 동시에 갖췄다. 나파 가죽이 적용된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어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계기판에는 튜브 형태의 아날로그 원형 다이얼이 장착돼 더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 AMG 퍼포먼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로 G-클래스 중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오프로더 최강자답게 강력한 성능을 완성했다.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585마력과 최대 토크 86.6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4.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에 메르세데스-AMG G-클래스 역사상 최초로 다이내믹 셀렉트가 적용됐다. ‘슬리퍼리(Slippery)’,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Sport+)’, ‘인디비주얼(Individual)’과 같은 다섯 가지의 온로드 모드와 ‘샌드(Sand)’, ‘트레일(Trail)’, ‘락(Rock)’ 세 가지 오프로드 모드를 지원한다. 샌드모드는 모래밭 구간이나 사막의 모래 언덕에서 최대한의 접지력과 조향 안정성을 제공하고, 트레일모드는 무르거나 질퍽하고 미끄러운 노면에서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다. 락모드는 매우 험난한 암석 지대에서 특히 유용하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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