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장녀가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홍 전 의원 관련주가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30분 현재 대표적인 홍 전 의원 관련주로 꼽히는 KNN은 전 거래일보다 22.65% 폭락한 1.195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 지상파 지역 민역 방송업체인 KNN은 홍 전 의원의 누나 홍성아씨가 지분 50%를 가진 부산글로벌빌리지의 공동 대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정욱 테마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고려산업은 전일 대비 22.07% 내린 3,585원을 기록 중이다. 고려산업은 신성수 고려산업 회장이 홍 전 의원이 포함된 국립중앙박물관 이사회 회장을 맡고 있어 홍 전 의원 관련주로 거론된다.
조선일보 계열사인 디지틀조선도 경영진이 홍 전 의원과 친인척 관계로 연결된다는 배경에서 홍정욱 테마주로 오르내린다. 디지틀조선은 전 거래일보다 16.18% 떨어진 2,28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와 함께 홍 전 의원과 친인척 또는 혼맥관계로 연결된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 벽산(-8.01%)과 휘닉스소재(-7.18%)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된 홍 전 의원의 장녀 홍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은 홍 전 의원 딸이 나이가 어리다며 기각했다.
1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 전 의원의 딸 홍모(18)양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홍양은 지난 27일 오후5시40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자신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홍양은 카트리지형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외에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마약류들을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에 나눠 감춰서 들여오다 공항 X-레이 검색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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