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유상증자를 단행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파크는 2일 윤성대(38) 재무총괄 책임자를 30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랜드파크가 재무총괄 책임자 출신의 윤 대표를 발탁한 것은 레저사업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재무총괄책임자, 국내운영본부장, 플랫폼사업본부장의 주요 보직에도 30대 초중반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이랜드파크 부 대표에는 사이판 호텔 개발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이판 MRI(마이크로네시아리조트)법인 박명욱(58) 대표이사를 발탁했다.
이와 더불어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600억을 증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306억원과 294억원을 출자해 진행된다. 보통주 153만 625주가 발행되며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3만 9,200원이다. 신주 청약일은 오는 10월 31일이다.
이랜드파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파크는 보유 중인 100만 평 규모의 개발 가능 부지 중에서 고급 리조트로의 분양 가능성이 매우 높은 몇 개의 부지를 개발해나가기로 했다”면서 “현재 속초 동해안, 제주 등지에서 리조트 설계 및 인허가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최소 3,000억 원이 넘는 분양 수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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