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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공략 공들이는 정의선...'베뉴·상트로'를 선봉에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시장"

印 생산물량 12월 남아공 수출

양시장 확대 두마리 토끼 잡기





상트로


“신흥시장은 인도보다 아프리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이 현대차(005380)그룹의 미래 성장 시장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해외 시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중국에서의 전략 실패를 인정하면서 아프리카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에도 신차를 앞세워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아프리카 현지에서 생산하기보다 인도에서 생산한 물량을 아프리카로 수출해 인도 시장의 내수침체를 극복하면서 아프리카 시장도 공략해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2월부터 남아공에 ‘베뉴’와 ‘상트로’를 수출할 계획이다. 순차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레바논·에티오피아·잠비아·가나 등에 베뉴와 상트로를 비롯해 ‘그랜드 i10’ ‘니오스’ 등도 투입할 방침이다.

베뉴는 1,600㏄급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고 상트로는 ‘아토스’의 현지명으로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중대형 차량보다 중소형 차량을 선호하는 아프리카 현지 사정에 맞춰 전략모델을 선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부터 남아공·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지만 승용차 부문은 최근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프리카 법인 상반기 판매 물량은 2018년 6만1,533대에서 2019년 5만5,321대로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은 미래 성장성은 크지만 현재로서는 고급차량보다 범용 차량 수요가 더욱 크다”며 “현대차가 소형 SUV와 경형 해치백 모델을 동시에 투입해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후에 준중형을 비롯한 고급 차량 라인업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남아공에 수출할 베뉴와 상트로를 인도법인에서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 내수시장이 불안정한 정국과 유가 인상 등으로 얼어붙고 있는 반면 현대차의 인도산 자동차 수출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도 시장의 8월 자동차 판매량은 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현대차의 올 4~8월 승용차 판매량 역시 20만3,729대로 전년 동기 22만6,496대에 비해 줄었다. 반면 올 4월부터 5개월간 현대차의 인도산 자동차 수출량은 8만6,300대로 전년 동기(7만1,645대)보다 20.46%나 증가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중국보다도 노무환경이 더욱 불안정하기 때문에 현지 생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며 “아프리카 현지 시장 수요가 많은 신차를 인도법인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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