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인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인도 시장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 예약 대수가 5만대를 돌파했을 정도다. 기아차(000270)는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복합 브랜드 체험관 ‘BEAT360 델리’를 오픈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10일 인도에서 셀토스가 9월 한 달 동안 7,554대가 판매돼 2달 연속 인도 중형 사이즈급 SUV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판매를 시작한 8월에는 열흘 만에 6,236대가 판매됐다.
셀토스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모델로 기아차가 인도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첫 번째 모델이다.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특화 사양 등 철저한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앞으로도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스포츠 마케팅, 브랜드 캠페인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는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1호 글로벌 복합 브랜드 체험관인 ‘BEAT360 델리’도 뉴델리 인근에 개관했다. BEAT360은 기아차 차량 전시 및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감성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상징적인 점포다. 기아차는 2017년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에 ‘BEAT360 청담’을 개설한 데 이어 인도 시장의 주도권 경쟁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인도에 2호점을 오픈했다. 150평 규모의 BEAT360 델리에서는 나만의 차량 옵션 구상과 시승 등을 할 수 있다. 아울러 3D 가상 주행 체험이 가능한 3D 컨피규레이터존, MR체험존, 기아차 미래 비전 영상을 상영하는 서라운드 미디어 존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BEAT360 델리 이외에도 뭄바이·벵갈루루 등 인도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점포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도 고객들이 기아차 브랜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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