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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멧돼지 출현...방역당국 긴장

ASF 감염 의심...폐사체 주변 소독

지난 11일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경계인 3번 국도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차량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연천=연합뉴스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연이어 검출된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도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오는 야생 멧돼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해야 하는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새벽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주택 마당으로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들어와 포획단에 의해 사살됐다. 종로구청에 따르면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은 사살된 멧돼지의 혈액을 채취해 ASF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앞서 11일에도 강서구 가양대교 남단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돌아다니다 인근 자전거 도로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조대원들이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원들은 멧돼지가 ASF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폐사체 주변 도로를 소독한 후 사체를 방역 당국에 넘겼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야생 멧돼지가 연이어 출현했다. 12일 낮 충북 청주에서는 내덕동 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주차장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 119구조대가 마취총을 쏴 멧돼지를 포획했으나 멧돼지가 날뛰는 과정에서 주민 한 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같은 날 강원도 철원에서도 DMZ 남쪽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군부대에서 발견된 멧돼지 2마리의 폐사체가 발견됐다. 분석 결과 두 폐사체에서 모두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정부는 긴급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처럼 10월은 1년 중 야생 멧돼지가 민가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인데다가 최근 ASF 유행이 더해지면서 방역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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