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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리미엄 강화'…美법인 CMO 긴급교체

마케팅 총괄에 제페다 선임





안젤라 제페다(사진) 이노션 아메리카 전무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 선임됐다. 현대차(005380) 해외 법인들 중 여성이 최고위직 임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1일(현지시간) 최근 퇴사한 딘 에반스 부사장의 후임으로 제페다 CMO가 마케팅 총괄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제페다 CMO는 지난 2016년 이노션 아메리카에 합류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비즈니스 과제 해결과 신사업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제페다 CMO는 랩 월드와이드에서 인피니티·렉서스 등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를 관리했다. 제페다 CMO는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라인업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적극 소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현대차 미국법인의 판매 확대와 이노션 아메리카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를 비롯한 현대차 미국법인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아우디와 벤틀리 미국 법인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마크 델 로소를 제네시스 최근 북미 담당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진입장벽은 높지만 수익성이 커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가 향상될 수 있다. 지난해 어닝쇼크를 겪었던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신형 SUV 판매가 늘면서 올해 영업이익 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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