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물론 국내 진출 유럽 기업인들과 잇따라 회동하는 등 팔을 걷고 나섰다.
22일 박 장관은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마티아스 루어스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부문 해외지역 총괄사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과 만나 미래차 분야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중기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와 한국의 역량있는 미래차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오는 12월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과 내년 하반기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등을 잇따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도 이날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개한 미래차 모빌리티 행사인 ‘EQ퓨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 끈끈한 관계 조성에 나섰다. 중기부가 벤츠와 공동 개최하는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은 모빌리티와 연계된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대회서 수상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벤츠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도 유니콘 기업이 9개나 될 정도로 주요 스타트업 국가”라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이 한국과 손잡고 미국과 중국에 도전해 보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서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해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국내 진출 유럽 기업인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면담 업체는 바스프·로레알·필립스·SAP·슈나이더일렉트릭 등으로, 이들 기업들은 한국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매칭을 목표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주한유럽상공회의소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특히 SAP나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중기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사업과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 등에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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