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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에 시름하는 러시아, 기준금리 0.5%P 인하

“경제성장 둔화"...22개월래 최대폭

경기 침체 우려 터키·인도네시아도 인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저물가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낮추며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7%에서 6.5%로 인하했다. 0.5%포인트는 블룸버그통신이 예상한 인하폭(중간값 기준)의 2배에 달한다.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내린 것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6월, 7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려 7%까지 낮춘 바 있다.



물가상승세가 둔화되자 금융당국이 금리를 대폭 낮추고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은행은 이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을 기존 4.0~4.5%에서 3.2~3.7%까지 낮췄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춘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 둔화가 전망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면서 “경제성장 속도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며 국제 경제의 심각한 둔화 위험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중 무역분쟁, 저유가의 여파로 0.8~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0년과 2021년 성장률은 각각 1.5~2%, 1.5~2.5%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2~3%로 상승률이 전년 대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신흥국들도 금리 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터키중앙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16.5%에서 14%로 2.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4개월 사이에 금리 인하가 세 차례 이뤄지며 금리가 24%에서 14%로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인도네시아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5.25%에서 5%로 낮추며 올 들어 네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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